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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정지윤 30점 합작 女배구, 브라질에 덜미 2연승 마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1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마지막 5주 차 첫 날 경기인 브라질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브라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23-25 18-25)으로 졌다. '라바리니호'는 지난 4주 차 일정을 기분좋게 마쳤다.

연패를 끊고 세르비아, 캐나다를 연달아 이겨 2연승으로 5주 차 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상대인 브라질은 강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3승 10패(승점9)가, 브라질은 11승 2패(승점34)가 됐다. 한국은 오는 7월 25일 브라질과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5주 차 브라질과 첫 경기 도중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5주 차 브라질과 첫 경기 도중 리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김연경(상하이)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으로 분전했고 정지윤(현대건설)이 13점으로 뒤를 받쳤고 한송이(KGC인삼공사)와 이다현(현대건설)이 12점을 합작했으나 브라질의 높이에 밀렸다. 브라질은 이날 블로킹에서 8-4로 한국에 앞섰다.

브라질은 탄다라 카이셰타와 페르난다 가라이 호드리게스가 각각 13점씩을 올렸다. 가라이 호드리게스는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함께 팀 동료로 뛴 인연이 있다. 여기에 미들 블로커(센터) 아나 베아트리스 코레아와 캐롤 데 라 올리베이하 가타스도 각각 8점씩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까지는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7-7 상황에서 연달아 4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내줬다. VNL에 들어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연속 실점이 이번에도 발목을 잡은 셈이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한국이 앞서가면 브라질이 바로 쫓아왔다. 세트 초중반까지는 한국의 흐름이었고 중반에는 브라질이 리드했다. 한국이 15-21까지 끌려갔으나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서브를 시작으로 표승주(IBK기업은행)의 공격, 한송이와 김연경의 블로킹과 스파이크로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2-21로 역전했다.

그러나 뒷심에서 브라질에 밀렸다. 브라질은 페르난다 가라이가 연속 득점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한국은 3세트도 중반까지는 잘 버텼다. 하지만 브라질은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16-15으로 앞선 상황 3연속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고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오는 20일 터키, 21일 네덜란드와 각각 경기를 치르고 VNL 일정을 모두 마친다.

브라질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5주 차 한국과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브라질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5주 차 한국과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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