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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 막은 고교생 4명, 서울시장 표창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중구 환일고에서 열린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 표창 수여식'에서 학생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남성을 구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영 군, 전태현 군, 오 시장, 정두 군, 정다운 군.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중구 환일고에서 열린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 표창 수여식'에서 학생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하던 남성을 구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영 군, 전태현 군, 오 시장, 정두 군, 정다운 군.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한강에 투신하려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고등학생들과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내어준 치킨집 사장 등이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18일 서울시는 이들을 포함한 시민 6명에게 시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중 환일고 학생 4명(김동영·전태현·정다운·정두)은 올해 첫 번째 '재난현장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5월 한강을 산책하던 중 강으로 투신하러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남성을 발견해 구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학교를 방문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오 시장은 "학생들의 순간적인 판단은 배움에서 나온다"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포에서 치킨집을 하는 박재휘씨는 식품 분야 유공 표창을 받았다. 박씨는 치킨이 먹고 싶지만, 수중에 5천원 밖에 없던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준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돈쭐'(돈+혼쭐) 주문 행렬의 주인공이 됐다. 박씨는 치킨집 수익금에 자비를 보태 기부금 600만원을 마포구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심정지 승객을 응급조치해 살린 서울적십자병원 간호사 권영선씨도 시장 표창을 받았다. 권 간호사는 지난달 11일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발견했다. 119가 오기 전까지 골든타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덕분에 환자는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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