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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Q 실적 임박…5G 가입자 확대 '방긋'


262만 순증으로 ARPU 증가 견인…비통신 사업도 성장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오는 11~12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에는 5G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 등 비통신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에는 이통3사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보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3천447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같은 기간 7.1% 늘어난 4조7천682억원으로 예측된다.

다음으로는 LG유플러스가 우수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2천375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4.3% 늘어난 3조4천269억원으로 추정된다.

KT는 증가폭이 가장 적다. 3천86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친다. 매출은 3.5% 늘어난 6조29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과 KT는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역성장 했었으나, 올해는 3사 모두 개선에 성공한 것이다.

배경에는 5G 보급률 증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1 조기 출시와 지난해 말 나온 아이폰5G 모델 판매가 계속되면서 5G 가입자 순증에 힘을 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1분기 5G 가입자 순증은 262만명으로 상용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SK텔레콤의 가입자 순증 폭이 가장 컸다. SK텔레콤은 1분기 126만명의 5G가입자를 추가 확보했다. 다음으로 KT가 74만명, LG유플러스가 58만명을 늘렸다.

이는 이통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과 KT의 ARPU가 각각 3%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사물지능통신(M2M) 가입회선 확대로 ARPU 상승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ARPU가 상승하지 못한 가운데 무선 서비스 수익이 5% 성장해 우려 요인이 아니라고 짚었다.

아울러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를 통해 "LTE 가입자 증가 둔화와 2017년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3만5천900원 수준까지 올랐던 ARPU가 지난해 3만900원대로 감소했다"면서 "올해는 5G 보급률 확대로 ARPU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사업을 포함한 비통신 부문에서도 성장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진행될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투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의 주요 자회사가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들 사업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증가, 순항할 것으로 예측했다.

KT는 지난해 통신기업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면서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 자회사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BC카드・KT에스테이트 등 그룹사들의 실적이 부진, 전체 이익 성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전망이 업계 중론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를 본격화하고 그룹사와의 협력, 정부의 뉴딜정책 적극 참여로 기업과정부간거래(B2G)에서 성과를 낸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1분기 LG유플러스의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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