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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러플' e스포츠 정착 본격화…정규리그 창설에 팀 지원까지


팀 지원 통해 기업 참여 순차적으로 유도…정규리그는 6월 개시

넥슨은 오는 6월부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리그 'KRPL'을 개시한다. 정규리그는 물론 아마추어 대회와 대륙간 컵까지 창설해 '카러플'의 e스포츠 저변을 전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넥슨 유튜브 갈무리]
넥슨은 오는 6월부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리그 'KRPL'을 개시한다. 정규리그는 물론 아마추어 대회와 대륙간 컵까지 창설해 '카러플'의 e스포츠 저변을 전반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넥슨 유튜브 갈무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넥슨이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 정규리그를 출범하며 e스포츠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정규리그를 중심으로 기존 '카트라이더'에 이어 '카러플'의 성공적인 e스포츠 안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9일 넥슨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정규 e스포츠 대회 'KRPL(KartRider Rush Plus League)'에 참가할 선수들을 모집한다. KRPL은 '카러플' 종목으로 열리는 첫 정규리그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카러플'은 그간 소나타N컵, 스타컵 등 단기 컵 대회를 위주로 e스포츠 경기를 진행해 왔다.

넥슨이 자사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를 본격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e스포츠화를 추진한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서든어택'·'던전앤파이터' 등은 모두 PC 게임이었다. 모바일 e스포츠 시장 규모의 확대 속 넥슨도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KRPL은 기존 카트라이더 리그와 마찬가지로 신한은행이 후원하며 시즌당 상금은 총 2억원 규모다. VSPN이 방송 제작을 맡으며 대회 역시 VSPN의 경기장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V.SPACE)에서 개최된다.

KRPL은 예선전을 거쳐 6월 21일부터 본선을 개최한다. 기존 카트라이더 리그와 마찬가지로 팀전과 개인전으로 나뉜다. 본선에는 팀전에 8개팀이, 개인전에는 32명의 선수들이 진출한다. 팀전은 8팀이 풀리그를 치른 후 포스트시즌을 거쳐 결승전에서 우승을 가리며 개인전은 4조로 나뉘어 조별 경기를 치른 후 패자부활전과 토너먼트 등을 거쳐 우승자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오는 8월 14일까지 1차 본선이 진행되며 10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는 다시 선수를 모집해 2차 본선을 치른다. 이후 오는 12월 '아시아 챔피언스컵'을 개최 예정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을 대상으로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다.

넥슨은 '카러플' e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우선 기업들을 대상으로 팀 창단 지원 사업을 개시한다. 총 2팀을 선발하며 선정된 팀들은 넥슨이 브랜드 홍보 및 팀 활성화 방안 등을 돕는다. 선수들에게 일정 기준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코칭스태프, 연습 환경 등을 구축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평가한다. 또 군 장병 대회를 3분기 중 진행하고, 아마추어 상설 대회인 '카러플 그랑프리'를 신설해 프로 레벨은 물론 아마추어 레벨에서도 e스포츠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넥슨은 '카러플' 리그와 기존 카트라이더 리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세환 넥슨 e스포츠팀장은 지난 5일 열린 '카러플 1주년 페스티벌'에서 KRPL을 소개하며 "PC와 모바일 리그에 동시에 출전하면서 두 대회에서 함께 우승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전체 카트라이더 e스포츠 역사상으로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미 넥슨은 다양한 자사 게임들의 e스포츠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모두 리그가 출범된 후 순차적으로 프로팀이 창단돼 이들을 축으로 각종 대회 등을 진행했다. 이들을 종목으로 하는 프로게이머들도 속속 등장했다.

이 중 '카트라이더'와 '피파온라인'은 현재도 프로팀을 중심으로 꾸준히 정규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카트라이더' 리그는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서든어택'과 '던전앤파이터' 역시 수년 전에는 프로팀이 다수 창단돼 리그를 개최하는 등 e스포츠 프로화가 무르익는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대다수 프로팀이 해체됐다. 현재는 게임 내 클랜 등에서 활동하는 일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넥슨은 기업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넥슨이 직접 기업들이 꾸리는 팀 지원에 나선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방향을 알 수 있다. 기존 카트라이더와 마찬가지로 기업들이 e스포츠팀을 운영하도록 해 정규리그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생태계 조성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 관계자는 "기존 카트라이더 리그 역시 지난 2019년부터 팀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매년 새로운 팀들이 해당 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고 있다"라며 "당시 프로 리그답게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보자는 목적에서 팀 지원 사업을 발표했고 '카러플'에서 같은 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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