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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자수, 공식발표보다 2배 많아


美연구소 690만명 추산…사망원인 불확실시 집계에서 제외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망자수가 공식발표된 수치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지표평가연구소(IHME)는 코로나19에 의한 전세계 사망자수가 총 690만명이며 각국이 공식 발표한 것보다 2배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IHME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사례 보고가 대부분 국가 단위로 이루어지며 병원에서 사망한 경우나 코로나19 확진자로 사망한 경우에만 수치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병원 이외의 장소나 사망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사망자 집계에서 누락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국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공식발표된 수치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CDC]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공식발표된 수치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CDC]

미국도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난 5일 발표했던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수가 57만5천500명으로 되어 있으나 IHME는 90만5천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크게 증가하는 배경에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도시봉쇄 조치 완화나 백신 접종이 예상만큼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 등의 일부 백신 생산국가나 부유국이 자국민 우선 접종을 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개발 도상국에 제대로 백신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러시아와 중국이 백신 공급을 통한 국제 사회에서 주도권 경쟁을 벌이자 미국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백신 특허권을 일시 보류하자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제안에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미국의 입장이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일 뿐 실효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이들은 오히려 제약업체의 반발과 개발 도상국의 백신 생산능력 부족, 원료조달 난항이 더 큰 문제 라고 말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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