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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상> 인천 해상풍력발전단지 13년만에 탄력받나?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 오스테드 참여

[아이뉴스24 우제성 기자] 인천시가 해상풍력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용유·무의·자월도 해상과 덕적도 해상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비롯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천시가 제시한 해상풍력발전계획과 함께 사업 진행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지역사회와의 소통 방안은 무엇인지 2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인천시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국남동발전과 해상풍력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13년 만이다.

인천 덕적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사진=인천시]

◆덴마크 오스테드 등 글로벌 기업 참여

인천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는 한국남동발전과 덴마크의 글로벌 해상풍력 1위 업체인 오스테드가 뛰어든 상태다.

한국남동발전은 용유·무의도, 덕적도 인근 해상에 3조원을 들여 600㎿ 해상풍력발전기를 세울 예정이다.

오스테드의 경우 덕적도 인근 해상에 8조원을 들여 1천600㎿ 해상풍력발전기를 만든다.

아직 계측기를 설치하지 않았으나, 옹진풍력(3천600㎿) 18조원, KS파워(5천㎿) 25조원 등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간다.

과거 시는 용유·무의·자월 해상에 70㎿ 규모의 풍향 계측을 추진했으나, 제도적 기반 및 사업성을 갖추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

하지만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REC가중치 보완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풍력발전기 기술개발이 이어지면서 단지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실제로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신안해상풍력발전단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시,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지역사회 발전방안 제시

앞서 시는 기존 사업을 용유·무의·자월 300㎿, 덕적도 외해 300㎿ 등 총 발전용량 600㎿, 사업비 3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역 기본조사 및 해역 점 사용 허가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사업성을 확인했다.

한경남 인하대학교 해양공학과 교수는 "대규모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인천지역 대기환경 질 개선과 관련 일자리 및 인프라 창출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인천시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통한 주민참여 이익공여모델 개발과 함께 해상풍력 관련 인프라 확장, 해상풍력 관련 일자리 증대, 관광단지 조성 등을 통해 세수를 증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안도 내놨다.

인천 영흥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사진=인천시]

인천시는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 중 산업자원부에 용유·무의해상 300㎿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추진하고, 오는 10월에는 덕적도 해상 300㎿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일웅 인천시 에너지정책과 팀장은 "발전사업허가 중에 있는 해상풍력사업이 신산업창출과 신규고용확대, 관련 인프라 신설 등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되는 모범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우제성 기자(godo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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