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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김종인, 정치를 돈·조직·세력으로 판단"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정치를 돈과 조직, 세력 3가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을 돈, 조직, 세력으로 평가할 수 있어도 정당이 표방하는 가치, 지지자 분포 등 가치의 통합이 중요한데 오만한 시각에 갇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의 적은 의석 수(3석)를 거론하며 "무슨 실체가 있는가"라며 야권 통합 및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대표의 국민의힘 개별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합당, 야권 통합 관련 부분은 개개인 의원을 통해 이뤄지는 게 아니라 국민의당이 표방하는 중도, 실용 가치에 대한 흡수, 통합 가치를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가치 통합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이 개별 입당 형식이기 때문에 불가한 방식"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세력이나 의석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 위치가 아니다"라며 "독자적인 가치를 표방하고 다른 정치의 방법을 추구하는 독자적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독자적 세력과 논의할 때는 조직과 세력, 돈의 차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독자성과 함께한다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분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며 "저희들이 지닌 독자적 가치에 대한 인정과 이 가치에 대해 얼마나 변화된 모습으로 함께 하려고 하는지 이런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4·7 보궐선거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권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야권 리더의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본인이 완강히 거부했다"며 "그저 국민의힘 위원장으로서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부분에서만 본인이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가 나오자 본인의 역할 없음에 대해 본인이 상대방을 공격함으로써 그 부분을 숨기고 싶어하는 생각이 아닌가 이런 판단이 든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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