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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公을 사랑한 것은 BBC 방송뿐이었다


시민들은 정규 방송 중단하고 긴급 보도하자 불만 10만건 제기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영국 BBC 방송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의 사망 소식을 전한 후 시청자들로부터 10만 건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영국 일간 더 선이 12일 보도했다.

BBC는 필립 공이 사망하자 정규 방송을 모두 중단하고 긴급 특집 방송에 들어갔다. BBC는 “국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우리의 보도와 역할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BBC는 얼마나 많은 불만을 접수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시민들은 10일 BBC 방송이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필립공의 사망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방송하자 10만 건의 불만을 BBC에 접수했다. [BBC]
영국 시민들은 10일 BBC 방송이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필립공의 사망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방송하자 10만 건의 불만을 BBC에 접수했다. [BBC]

10만 건이라는 숫자로 인해 BBC 역사상 필립 공 보도가 가장 많은 불만을 들은 뉴스로 기록될 것이다. 필립 공 보도로 정규 방송을 중단한 것은 BBC뿐만 아니라 ITV와 채널 4도 있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종일 방송에 지쳐 채널을 돌렸는데, ITV의 경우는 지난주 대비 시청률이 60%나 떨어졌다. BBC 원(one)도 6%나 시청률이 떨어졌고, 특히 BBC 투(two)의 경우는 시청자 3분의 2가 등을 돌렸다.

지난 10일 BBC는 엄청난 불평을 접수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따로 마련했었다. 이 웹사이트는 11일 불평 건수가 줄기 시작하자 폐쇄됐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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