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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가택 연금 중인 수치 여사 추가 기소


지금까지 모두 7백명 이상 살해되고, 3천명 이상 체포돼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군사 쿠데타에 대한 시위와 보안군의 살인적 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 다른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노벨상 수상자이며 올해 75세인 수치 여사는 12일 군사정부에 의해 기소됐는데, 지난달 1일 군사 쿠데타 이후 연금돼 있으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12일 군사정부에 의해 추가 기소됐다. [알자지라]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12일 군사정부에 의해 추가 기소됐다. [알자지라]

수치 여사의 변호인 민민수는 프랑스 통신회사인 AFP와의 회견에서 ”수치 여사가 법원 청문회에 비디오로 모습을 드러낸 후 자연재해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치 여사가 모두 6개의 혐의로 기소됐는데 5개는 나이피다우에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양곤에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데타군 장군들은 점점 격화되는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갈수록 잔인한 방법을 쓰고 있는데, 수치 여사는 계속되는 기소로 인해 남은 여생 동안 자유로운 몸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수치 여사에 대한 혐의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은 공적보안법을 위반한 것이다. 민민수 변호인은 "수치 여사가 나이피다우에서 가택 연금된 상태이며, 건강은 좋으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수치 여사의 석방과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시위가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지만, 실탄·고무탄 및 심지어 로켓탄까지 동원해 보안군이 진압하고 있는 실정이다.

쿠데타가 발생한 후 70일 동안 모두 7백 명 이상이 살해되고, 3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정치범을 위한 구호협회’가 밝혔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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