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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드러낸 ‘KF-21 보라매’…문대통령 “항공산업 G7 도약”


10만개 일자리 추가, 5조9천억 부가가치 등 경제적 효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위용을 드러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첫 출고를 축하하며, 세계 항공산업 G7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 출고식에 참석해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됐다. 세계 여덟번째 쾌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는 고정익 항공기로는 2001년 고등훈련기 T-50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 향후 최종 시험이 완료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영국·독일·이태리·스페인(공동개발)에 이어 여덟번째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된다.

한국형 전투기(KFX)는 공군의 F-4, F-5 등 노후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목표로 2015년부터 시작돼 2028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측이 사업비 분담 등을 통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해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IFX라고 부른다.

KF-21의 공식호칭은 ‘보라매’로 지어졌다. ‘KF-21 보라매’는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속도, 7.7톤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교전은 물론 육로나 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다양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우리 기술진이 주도했고 과정에서 타국의 4.5세대 전투기 탑재장비 성능에 필적하는 능동전자주사 레이더(AESA), 탐색추적장치(IRST), 표적추적장비(EO TGP), 전자전 장비(EW Suite) 등 4대 항공전자장비와 기타 핵심장비들을 국산화했다.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 공장에서 국산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 [사진=방위사업청]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 공장에서 국산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 [사진=방위사업청]

문 대통령은 “국산 전투기가 갖는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 제작해 실전에 투입할 수 있고 개발과정에서 획득한 최첨단 항전 기술을 ‘KF-16’, ‘F-15K’와 같은 기존의 전투기에 적용해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국산화율 65% 이상으로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까지 700개 이상의 참여하고 있다”며 개발과정에서만 1만2천개의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본격적 양산에 들어가면 10만개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5조9천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를 실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KF-21 보라매 개발에 공로를 세운 KAI 직원들과 방사청 직원,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민간기업 연구원 등 20여명을 일일이 호명하며 격려했다.

출고식 참석을 위해 전날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도 공동개발국 양국 안보 협력의 대표적 성과인 한국형 전투기(KFX), 인도네시아 전투기(IFX)사업의 순항을 축하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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