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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인니 국방장관 접견… “차세대 전투기, 방산협력 중심 역할해 달라”


프라보워 장관, 한-인니 KF-X 시제기 출고식 위해 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신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원만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이날 접견은 9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시제기 출고식 행사를 위해 방한한 프라보워 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표단에 대한 외교 의전격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드디어 개발에 성공해 시제기를 완성하고, 인도네시아 국방 수장이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 양산과 기술이전,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해 방산 안보 협력이 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며, 프라보워 장관께서 중심적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KF-X 행사에 초청된 데 대해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오늘 한국 국방장관과 여러가지 문제를 의논했다. 건설적인 것이 많았다”며 “앞으로 두 나라가 방산 협력을 능가하는 그런 시그널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관계가 더욱 강하게, 더욱 정교하게(하겠다는) 그런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5년 총사업비 8조7천억원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오는 2026년까지 KF-X 개발해 양산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는 그러나 20%에 해당하는 1조7천여억원을 부담하기로 한 당초 계약과 달리, 핵심 기술의 추가 이전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월까지 내야하는 8천316억원 가운데 2천272억원만 납부해 상당액을 연체한 상태다.

2019년 장관 취임 이후 처음 방한한 프라보워 장관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날 인도네시아의 KF-X 분담금 연체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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