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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 무역 ‘1조 달러’ 달성 가능할까


산업부, 신산업 수출 활성화 위한 수출역량 점검 회의 개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민간 연구기관은 올해 우리나라가 무역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8일 장관 주재로 지난해 우리 수출과 유망 성장 산업들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수출 전망과 수출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무역연구원) 지난해 글로벌 교역은 코로나19로 중국・홍콩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 모두가 역성장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수출 상위 10대국 중 수출액 증감률 4위, 수출물량 증감률 2위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자료=WTO]
[자료=WTO]

무역연구원은 주요국별 회복 속도의 차이는 각국의 보유한 수출 품목의 포트폴리오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IT와 보건 관련 품목의 호조세가 두드러진 반면 수송과 에너지 관련 품목 수출은 부진했다. 우리의 IT와 보건 관련 수출 품목의 높은 비중은 지난해 빠른 회복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컴퓨터와 바이오헬스는 낮은 수출 비중에도 반도체에 버금가는 수출 증가액을 기록했다.

신산업 중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 차세대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요국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을 평가하고 올해 수출액과 교역액 등을 전망했다.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총 수출액과 하루평균 수출액이 해당 월의 역대 1~2위 실적을 달성한 결과 올 1분기의 총 수출액과 하루평균 수출액 모두는 역대 1분기 최고액을 경신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유일하게 연 수출액 6천억 달러를 초과했던 2018년도 1분기의 실적을 웃돌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우리 수출의 흐름과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해 올해 연간 수출액을 지난해 대비 18.1% 증가한 6천53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18년의 6천49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이다. 교역 규모도 1조1천545억 달러로 무역 1조 달러를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버블 붕괴 우려, 원화 절상 가능성 등의 하방 리스크 요인이 있어 2분기 이후의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주력 품목의 고도화와 유망 품목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우리 수출은 선전 중이며 1분기는 총 수출액과 하루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1위를 달성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확실한 수출 반등과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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