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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대만 동서에서 위협적 해상훈련 실시


항공모함 랴오닝 출동…적어도 10대의 전투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침범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중국 인민해방군이 5일 대만과 미국에 대한 경고로 대만 동쪽과 서쪽에서 동시에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과 호위함들이 대만 주위에서 작전을 펼쳤다고 중국 인민해방군 당국이 5일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은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연례 계획에 따라 실시된 정규적인 훈련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과 적어도10대의 전투기가 동원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훈련이 5일 대만 동서쪽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고 인민해방군 당국이 밝혔다. [CNN 캡처]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과 적어도10대의 전투기가 동원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 훈련이 5일 대만 동서쪽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고 인민해방군 당국이 밝혔다. [CNN 캡처]

한편 4대의 J-16, 4대의 J-10, Y-8 대잠함 초계기, KJ-500 조기 경보기 등을 포함, 적어도 10대의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대만이 선언한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ADIZ를 한 국가가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정체 확인, 위치, 그리고 자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해 항공기의 운항 통제를 요구할 수 있는 지정된 영공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상황을 완전히 파악해서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대만과 중국이 70년 이상 분리 통치돼 왔지만 중국은 2400만 명의 국민이 살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요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이 정식으로 독립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을 되찾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천명해 왔다.

최근 몇 달 동안 대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만은 새로운 무기 구매, 미국과 대만의 해안경비대 간 협정,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의 강력한 지지 성명 등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얻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미국은 대만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일본 지도자 및 외교관들과의 회담하는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은 아시아의 안정과 질서를 위협하는 중국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었다.

블링컨 장관은 “홍콩의 자치를 구조적으로 파괴하고, 대만의 민주주의를 잠식하며, 또 신장과 티베트에서 인권을 유린하는 한편 남중국해에서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영해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이 강제력과 무력을 사용한다면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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