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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으로 30%가 정신·신경질환 앓아


정신의학 저널 랜싯에 실린 보고서가 밝혀…독감보다 확률 높아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은 장기적인 정신질환이나 신경질환을 앓는다고 연구원들이 6일 밝혔다.

이 연구원들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살아남은 사람 중 34%가 확진 후 6개월 안에 신경학적, 또는 심리학적 진단을 받았다고 6일 발행된 랜싯 싸이키애트리에 실린 보고서에서 밝혔다.

가장 흔한 진단은 분노였으며,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17%를 차지했고, 다음이 감정 장애로 14%였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이나 신경질환을 앓는다는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CNN 캡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이나 신경질환을 앓는다는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CNN 캡처]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맥시미 태큇 옥스퍼드 대학 정신의학과 연구원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신경이나 정신질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입원한 환자들은 비율이 39%에 달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보고서가 코로나19 생존자를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보건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태큇 연구원은 “보고서가 뇌 질환과 신경 장애는 독감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을 앓았을 때 보다 코로나19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며 “이제 6개월 이상 된 환자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분야에서 가장 광범위한 것으로, 거의 대부분이 미국인인 코로나19 환자 23만6천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환자의 기록을 다른 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환자의 기록과 비교해서 연구했다. 그들은 코로나19 환자가 독감에 걸렸던 환자보다 신경질환 및 정신질환을 앓을 확률이 44%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19 환자 50명 가운데 1명은 뇌에 영향을 미치는 혈전인 허혈성 뇌졸중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반적으로 신경질환의 위험은 높이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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