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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직접 나무 심은 문 대통령…“나무심기로 탄소중립 실천”


회양목 꽃말 ‘참고 견뎌냄’, 코로나19 극복 의지 표현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식목일을 맞아 직접 나무를 심으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과 범국민적 나무 심기 참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시 마포구 소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숲과 나무가 전체 탄소 배출량의 6.3%를 흡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가 있던 자리로, 발전설비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공원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와 도시숲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행사는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나무를 심음으로써 미래세대에 맑고 푸른 도시숲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나무 심기에 앞서 최병암 산림청장은 ’30년간 30억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도시숲 조성 확대, 탄소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 실재 등 산림의 탄소 흡수·저장능력을 키우기 위한 계획을 소개했다. 30억 그루 나무 심기는 국내에 27억 그루, 남북협력으로 북한 지역에 약 3억 그루가 포함된 계획이다. 최병암 청장은 “올해부터 탄소중립 나무 심기를 30년간 해 나가면 1년에 약 3천400만 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어린이 등 참석자들은 주목 27그루, 회양목 46그루 등 총 73그루를 심었다.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의미를, 회양목은 '참고 견뎌내다'는 의미를 담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표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후 이번 나무 심기에 참여한 숲사랑청소년단을 만나 활동을 격려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삼림 면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크고, 산림량도 매우 많다"며 "2050년까지 30억 그루 나무를 더 심어서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누가 그 역할을 해야 될까요? 자라나는 어린이들 그리고 숲사랑청소년단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겠죠?"라며 나무 심기 중요성을 전했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는 상지초등학교 숲사랑청소년단 16명을 포함하여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산업부 등 관련 부처 장관, 산림청장, 마포구청장, 한국중부발전 사장, 임업 관련 단체장 및 NGO활동가, 국립수목원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례적으로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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