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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도시 모빌리티 '플라잉카·자율주행버스' 본격 시동


美·유럽 등서 시범 서비스…플라잉카 상용화 난항 예상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세계 대도시가 급격하게 늘어난 유입 인구와 사회적 기반 시설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낙후된 도로망과 급증하는 자동차로 출퇴근 시간의 도로상황은 교통대란을 방불케할 만큼 정체가 심하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플라잉카'와 '자율주행버스'가 도시 교통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 모빌리티라고 평가했다.

자율주행버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버스는 이미 각국 주요 도시에서 사업성을 타진하기 위해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반면 플라잉카는 도시 교통정체 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상용화되기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잉카와 자율주행버스가 미래 도시 모빌리티로 본격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T]
플라잉카와 자율주행버스가 미래 도시 모빌리티로 본격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T]

◆플라잉카 상용화 10년 이상 걸릴 듯

플라잉카는 20개 이상의 중소 업체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MIT의 자료에 따르면 플라잉카는 회사별로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며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 유형은 여러 프로펠러를 지닌 드론 형태의 수직이착륙기이다. 또 다른 유형은 도로 이용시 비행기 날개를 접고 주행하며 공항이나 이착륙 가능한 장소에서 날개를 펴고 날아 오를 수 있다. 활주로가 필요한 두번째 유형은 조종사가 필요하며 직접 조종하려면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세번째 유형인 로봇 에어택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비행택시로 조종사가 필요없다.

세계 경제포럼에서 항공기 및 드론 분야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티모시 로이터는 "최근 거액의 자금이 플라잉카 개발 프로젝트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며 "올 2월과 3월에 아처, 조비, 릴리움의 3개사의 인수합병에 거액의 투자금이 몰렸다"고 말했다.

이 자금은 플라잉카 제작과 미국연방항공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등의 각국 규제 기관으로 부터 면허를 확보하는데도 사용하고 있다.

플라잉카는 교통정체 해소에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용화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플라잉카는 교통정체 해소에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용화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넘어야 할 산 여전히 많아

자율주행버스는 세계 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각국은 주요 도시 구간을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무인차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대중교통인 도시버스와 철도에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교통 흐름이 이어지도록 대중교통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버스나 기차는 충분한 시범 서비스 기간을 거친후 상용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플라잉카는 단계별 진행이 매우 더디다. 시장 분석가들은 플라잉카가 상용화되려면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플라잉카 출시가 어려운 이유는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조업 중단 여파에 플라잉카 개발이 차질을 빚었다. 플라잉카는 상용화가 되더라도 아마존 에어드론같은 화물 배송 서비스와 경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은 최근 자체 물류망을 구축해 세계 물류 배송 시장을 공략하려 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에서 프라임 에어드론 딜리버리 서비스 사업 운영권을 취득했다.

여기에 플라잉카는 고가 제품이어서 일반인이 쉽게 구입하기 힘들어 대중화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플라잉카 제작업체 PAL-V의 저가모델의 가격은 35만5천달러(약 3억9천300만원)로 기존 차량 대비 초고가라 할 수 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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