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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즈니, '웨이브'에서 방 빼나…콘텐츠 무더기 게시 중단


넷플릭스처럼 결별 수순 밟나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앞으로 웨이브에서 월트디즈니의 주요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웨이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전일 공지를 통해 인기 디즈니 영화 서비스 중지 계획을 밝혔다. '겨울왕국'·'어벤져스'·'아이언맨'·'스타 워즈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서비스 중단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인 디즈니가, 정식 출범 전 교통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9년 디즈니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 출시 전, 넷플릭스에 콘텐츠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역시 그와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

현재 디즈니는 하반기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애초 넷플릭스와 같은 통신사 제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앱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통신사와의 제휴는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게시 중단을 계기로 각 OTT사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의 방대한 콘텐츠를 대신하기 위해서 자체 지식재산권(IP) 확보가 필수이기 때문.

웨이브가 주요 디즈니 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한다.  [사진=웨이브]
웨이브가 주요 디즈니 콘텐츠 서비스를 중단한다. [사진=웨이브]

디즈니는 '픽사'와 '마블코믹스', '20세기폭스'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심슨 가족 서비스 등이 대표적 디즈니 콘텐츠다. 또한 다큐멘터리가 강점인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세계 최대 스포츠채널 'ESPN'도 가지고 있다.

한편, 이같은 공지는 앞서 지난 3월 25일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의 발언이 주목되는 대목.

당시 박정호 대표는 디즈니 플러스와의 제휴 가능성과 관련해 "디즈니는 웨이브를 경쟁자로 보고 있다"며 협력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어, "그로나 넷플릭스 CEO는 시간이 되면 (박정호 대표 자신과) 보자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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