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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들기름 공급중단 통보에 풀무원 '부글부글'


오뚜기 "원재료 인상에 어쩔 수 없어" VS 풀무원 "사실상 일방 통보"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아이뉴스24 김태헌,김승권 기자] 오뚜기가 풀무원 측에 납품하는 들기름 공급을 중단한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최근 출시한 '고기리 들기름막국수' 출시와 관련, 풀무원의 들기름 포함 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31일 풀무원과 오뚜기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4월 중순부터 자사 들기름의 공급을 중단할 것을 풀무원에 통보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오뚜기가 들기름 공급 중단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가 발주한 상품까지는 납품을 받기로 했고, 신규 공급처를 찾았다"라고 밝혔다.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오뚜기 측도 풀무원에 자사 들기름 납품 중단을 통보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일방통보'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오뚜기 측은 들깨 원료 가격이 오르고 있고, 생산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대체 업체를 찾아보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풀무원 측은 "다른 들기름 공급처를 확보했다"며 "제품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통업계 관계자는 "풀무원이 신제품인 '생가득 들기름 막국수'를 출시하면서 오뚜기 들기름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 일방적으로 납품 중단을 선언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풀무원은 제품 생산이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소스 부분을 변경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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