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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간첩 미화 아냐", 이번엔 '설강화' 민주화운동 왜곡 논란


정해인, 지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이 '설강화'에 출연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에이스팩토리, 싸이더스HQ]
정해인, 지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이 '설강화'에 출연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에이스팩토리, 싸이더스HQ]

26일 흥일가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설강화' 협찬 관련 이슈를 뒤늦게 접하게 돼 그에 대한 입장을 표하려 한다"며 "저희 회사는 마케팅 팀이나 경영 팀이 따로 없는 단순 소기업이다. 협찬 담당 기획사로부터 협찬 요청 당시 해당 드라마 대본에 대한 자세한 사전 고지를 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자세히 검토하고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이 없었기에 큰 검토 없이 단순 드라마 제품 협찬 건으로 응했으며, 이로 인한 금전적인 이득이나 협찬은 일절 없었다"고 설명했다.

흥일가구는 "이에 '설강화' 측에 가구 협찬 관련 사항을 삭제 요청했고, 홈페이지에 기재된 협찬 드라마 목록에서 삭제할 것이며, 사전 제작으로 이뤄진 드라마이기에 100퍼센트 제품 철회는 불가능하다 해 최소한의 노출로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현재 제작 중인 JTBC '설강화'는 방송 전 유출된 시놉시스에서 민주화운동에 왜곡된 시선이 씌워질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받고 있다.

이에 JTBC는 26일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이며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가구 브랜드 흥일가구가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의 협찬을 취소했다. [사진=흥일가구]
가구 브랜드 흥일가구가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의 협찬을 취소했다. [사진=흥일가구]

또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며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의도와도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했다.

'설강화'는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여대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로, 'SKY캐슬'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앞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방영 후 나머지 회차를 모두 방송 취소하는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설강화'는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설강화'는 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여대생 영초(지수)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이도영 기자(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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