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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심각하게 찢어져…" 3층에서 반려 고양이 밀어버린 고등학생


동물권단체 ‘케어’는 21일 SNS에 ‘3층에서 반려 고양이 밀어버린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상황이 담긴 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케어 SNS]
동물권단체 ‘케어’는 21일 SNS에 ‘3층에서 반려 고양이 밀어버린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상황이 담긴 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케어 SNS]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반려 고양이를 3층에서 밀어버려 다치게 한 고등학생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3층에서 반려 고양이 밀어버린 고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상황이 담긴 글과 영상을 공개했다.

케어는 “고양이가 전날 밤 창문틀에 앉아 떨며 울고 있다. 창문은 굳게 닫혀 있고 실내에는 사람이 있는 듯 불이 환하다”며 “다음 날 창문은 열렸지만 여전히 고양이는 실내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윽고 사람 손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고양이를 쓱 밀어버렸다”면서 “고양이는 3층에서 버려진 물건과 가구, 쇠붙이 등이 있는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다리가 심각하게 찢어져 뼈가 다 드러났다”며 “만일 배 쪽이 먼저 닿았다면 찔려 죽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케어는 “긴급하게 출동한 경찰관도 화가 나 엄중히 사건을 다루겠다고 했다”면서 “결국 동물보호법을 적용해 학대를 한 고등학생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사진=케어 SNS]
케어는 “긴급하게 출동한 경찰관도 화가 나 엄중히 사건을 다루겠다고 했다”면서 “결국 동물보호법을 적용해 학대를 한 고등학생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사진=케어 SNS]

케어는 “긴급하게 출동한 경찰관도 화가 나 엄중히 사건을 다루겠다고 했다”면서 “결국 동물보호법을 적용해 학대를 한 고등학생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가난한 분이지만 성심껏 치료해 보고 싶어 한다. 제보를 받은 케어는 고양이를 책임지고 보호하기로 결정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케어는 “오늘 여러 검사가 진행됐고 내일 정밀검사에 들어간다”며 “숨이 가쁘고 컥컥 거리는 증상을 보여 복부출혈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름은) 모찌라고 지었다. 아픈데도 반항 한 번 안 하고 온몸을 맡기는 고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어도 여건이 안 좋지만 외면할 수 없었다"며 "모찌를 위해 도와 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조경이 기자(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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