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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업체와 손잡는 건설사들…신성장동력 확보 일환


건설업계, 빅데이터부터 모바일 견본주택·아파트시장 시각화 데이터까지 협업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업계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프롭테크 업체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모바일·빅데이터·정보통신기술 등을 접목한 혁신적인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의미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2·4 부동산 대책과 3기 신도시와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프롭테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사업지 발굴과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기업 '빅밸류'와의 협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빅밸류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핀테크와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담보대출 시 기준가격이 없어 애로를 겪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세 자동산정 솔루션을 개발했다. 빅밸류는 연립·다세대 주택 시세정보를 제공하는 '빌라시세닷컴'과 B2B 법인전용 시세 조회 플랫폼 '로빅' 등을 운영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추진을 위해 빅밸류를 포함한 여러 프롭테크 업체와의 협력을 고려 중"이라며 "다만, 정확한 사업 파트너 확정 여부나 사업 계획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직방과 함께 모바일 견본주택을 선보이면서 수요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건설업계에서는 분양 시 직접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건립하고 실물 주택을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분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건설사들과 프롭테크 업체가 손잡고 온라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이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 분양한 'DMC리버시티자이'는 온라인으로 100% 분양이 이뤄진 첫 사례로, 직방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구축해 온라인 분양 마케팅을 진행했다.

호반건설은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하면서 동행에 나섰다. 호반건설이 투자한 대표 프롭테크 업체인 지인플러스는 아파트 시장분석 전문 서비스로 '부동산지인'이라는 웹을 통해 아파트 시장에 관련된 다양한 시각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 주도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 법인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A연계(TIPS), 후속 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설 관련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인공지능 기반의 3D 설계 솔루션 개발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우미건설도 프롭테크 업체에 투자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직방이 설립한 프롭테크 특화 IT 전문 투자회사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에 100억원을 출자했고, 피데스개발·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협력해 프롭테크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8년 부동산114를 인수했다. 부동산114는 전국 중개업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한 매물 정보를 자사의 웹 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 공개하는 매물 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

부동산 관련 통계를 내는 프로그램인 REPS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에 판매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사의 부동산 노하우를 더해 프롭테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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