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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률 -1.0%…예상치 웃돌아


'코로나 쇼크'에 연간 GDP IMF 이후 최저…4분기는 1.1% 성장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시장을 방역 중이다 [뉴시스]
전통시장 상인들이 시장을 방역 중이다 [뉴시스]

'코로나19' 쇼크에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하지만 당초 예상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

2020년 연간으로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IMF 외환이기 당시인 1998년 GDP 성장률인 -5.1%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다만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위축이 예상된 상황 속에서,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간 GDP 성장률 -1.1%보다는 양호하게 나타났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와 2분(-3.2%)에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뒷걸음질쳤으나, 3분기 들어 2.1% 성장하며 반등했고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으로 민간소비는 -5.0%로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가 하락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소비는 5.0% 늘어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0.1%로 2018년(-4.6%)이나 2019년(-2.5%)에 비해 감소세가 축소됐다.

반면 제조업은 -1.0%, 서비스업은 -1.2%로 감소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을 보면 소비는 여전히 부진했으나, 수출이 증가를 지속하고 건설투자가 증가 전환됐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운수 등의 서비스와 음식료품 등의 재화가 모두 줄면서 1.7% 었고, 정부소비도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2.1% 줄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면서 6.5% 증가해 3분기 만에 증가 전환됐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5.2%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4분기 제조업이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2.8% 성장했다. 건설업도 건물 및 토목 건설이 증가해 2.6% 승장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은 감소했으나 정보통신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4%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4.9%, 전기가스수도사업은 5.9%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1%)보다 낮은 0.7% 증가에 그쳤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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