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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진입 '쿠키런: 킹덤'…'원히트원더' 벗어나나


데브시스터즈 신작 깜짝 흥행…태국서도 매출 높아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 [/사진=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 [/사진=데브시스터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킹덤'이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회사 주가도 연일 상한가를 거듭하고 있다. '원 히트 원더'라는 약점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이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데 이어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구글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

쿠키런: 킹덤은 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모바일 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이 게임은 태국 구글플레이 매출 17위, 애플 앱스토어 4위까지 올랐다. 태국은 앞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출시한 '라인 쿠키런'에 힘입어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의 인지도가 널리 알려진 시장이기도 하다.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도 연일 상한가를 거듭하고 있다. 쿠키런: 킹덤 출시 전날인 20일까지만 하더라도 1만5천400원이었던 주가는 22일과 25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거듭, 오전 11시 기준 현재 2만9천100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론칭 이전과 비교해 88% 급등한 것이다.

산하 개발사 데브시스터즈 킹덤(공동대표 조길현, 이은지)에서 개발한 쿠키런: 킹덤은 글로벌 1억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소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쿠키들의 대서사를 따라 전개되는 전투 콘텐츠와 왕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타운 건설 요소가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귀여운 쿠키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자극적이지 않은 콘텐츠와 시선을 사로잡는 그래픽 등이 호평받고 있다.

회사 측은 쿠키런: 킹덤의 흥행 요인으로 쿠키런 IP 파워를 첫 손에 꼽았다. 쿠키런 IP 게임들의 글로벌 통합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3천만건 이상에 이른다. 이러한 인지도에 힘입어 쿠키런: 킹덤은 출시 전 250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은 RPG 장르지만 다른 쿠키런 IP 게임에서 경험했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며 "쿠키 캐릭터를 모아 성장시키고 전투마다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플레이 요소가 쿠키런: 킹덤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다. 더불어 전작보다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스토리, 쿠키 왕국 꾸미기 등이 더해져 기존 쿠키런 팬들의 유입이 많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키런: 킹덤'의 매출 실적 현황. [/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의 매출 실적 현황. [/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만 의존해오던 매출 구조를 탈피할 전망이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2016년 10월 출시한 횡스크롤 러닝 게임으로 5주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신규 이용자와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흥행작이나 실적 상승을 위한 신규 흥행작의 등장이 절실했다.

이후 회사 측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이후 '쿠키워즈', '파티파티 데코플레이', '안녕! 용감한 쿠키들' 등을 연이어 출시했으나 대체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다만 쿠키런: 킹덤을 흥행시키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게 됐다.

신규 라인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데브시스터즈마스, 프레스에이, 메이커스게임즈 등 자회사를 통해 현재 '마스 프로젝트', '컨퀘스트 오브 아크랜드', '세이프 하우스' 등을 개발 중이다. 쿠키런 IP를 벗어난 신규 IP를 비롯해 하드코어 장르에도 적극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3분기까지 531억5천만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5% 상승한 수치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일군 성적이다. 누적 영업손실은 9억5천만원으로 흑자 전환 여부가 관건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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