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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상담도 카톡에서"…'카톡 지갑' 新성장동력 '예열'


조수용 공동대표 "카톡이 실물 지갑 대체할 것"…결제 기능도 담겨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해 11월 열린 '이프 카카오 2020' 콘퍼런스에서 카카오톡 지갑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갑에서 신분증·자격증을 꺼내듯 카카오톡에서 ▲본인인증 ▲자격증명 ▲전자서명이 모두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카톡 지갑은 15일부터 시작된 연말정산 간편인증을 시작으로 본격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조만간 카톡 지갑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등도 담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와 MOU도 맺었다.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 지갑 기반 전문가 검색 서비스 '인물검색'을 선보인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 지갑 기반 전문가 검색 서비스 '인물검색'을 선보인다. [사진=카카오]

나아가 카카오는 연내 카톡 지갑 기반의 전문가 상담 서비스 '인물검색'을 선보인다. 카톡 지갑에 저장한 신원정보를 활용해 카톡 프로필에 자격증을 등록하면, 다른 이용자가 이를 검색해 상담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네이버 지식인 엑스퍼트 서비스의 카톡 버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예컨대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위해 세무사 상담이 필요하다면 카톡에서 세무사를 검색해 대화를 요청하는 식이다. 세무 자격증 보유 여부는 카톡 지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연락처 기반이어서 다양한 이용자를 연결하기 어려웠던 카톡의 한계와 오픈채팅의 익명성을 보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택수 카카오 CPO(최고서비스부문책임자)는 지난 이프 카카오에서 "연락처를 몰라도 전문가를 찾아내는 방법과 자격증을 쉽게 확인할 방법을 고민했다"라며 "전문가의 공개 프로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동시에, 인물검색이 제공하는 자격 정보는 디지털 기반으로 쉽게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톡 지갑은 '지갑'이란 명칭에 걸맞게 결제도 가능하다. 월 4천900원에 약 15만개 이상의 이모티콘을 무제한 쓸 수 있는 구독상품 '카톡 이모티콘 플러스'는 카톡 지갑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카카오가 올 상반기 선보일 구독 플랫폼에도 카톡 지갑을 통한 결제 시스템을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톡 지갑은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보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연말정산 후에도 지속해서 파트너를 확보하고 사용처를 확대해 카톡 지갑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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