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文 정부서 월급 모아 서울아파트 사려면 118년 걸려"


경실련, 문재인 정부 4년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 82%…MB 때는 '-8%'

 [경실련]
[경실련]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노동자들이 서울 25평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무려 118년이 걸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평균 노동자들의 월급으로는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없다는 의미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67년이면 살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51년이나 늘어났다.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서울 25평 아파트로 환산하면 노무현 정부 출범 초 2003년 1월 3억1천만원에서 2020년 12월 11억9천만원으로 8억8천만원(3.8배) 올랐다. 평당가격은 2003년 1월 1천249만원에서 2020년 12월까지 3천526만원 상승해 4천775만원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정부 초 서울 아파트값은 3억1천만원이었고 임기 말 2008년 1월까지 2억6천만원(84%)이 올라 5억7천만원이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아파트값이 4천만원(-8%) 하락해 5억3천만원이 됐다. 박근혜 정부 동안에는 1억3천만원(25%)이 상승, 6억6천만원이 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아파트 가격은 치솟았다.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아파트값은 6억6천만원에서 11억9천만원이 됐다. 상승률은 무려 82%. 이는 과거 노무현 정부 상승률(83%)과 근접하다. 상승액은 문재인 정부가 5억3천만원으로 노무현 정부 상승액 2억6천만원의 두 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동자들이 서울 25평의 아파트 구입 소요기간이 늘어났다. 경실련은 노동자가 임금 30%를 저축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기간을 산정했다. 노무현 정부 임기초인 2003년 노동자 연간임금 1천800만원의 30%인 530만원을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아파트를 구입까지 59년이 필요했다.

노무현 정부 임기 말에는 88년으로 늘어났다. 이명박 정부 동안에는 오히려 21년 줄어들어 67년이면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박근혜 정부 동안 4년 늘어나 71년이면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는 이전 정부 71년보다 무려 47년이나 늘어나 11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노동자들이 땀 흘려 번 돈 땀의 대가로는 서울 아파트 사실상 살 꿈조차 꿀 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 대통령은 20번 넘게 실패만 반복했던 정책을 전면수정하고, 부동산 문제의 뿌리부터 개혁해 '임기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주택 공급체계 개편▲부동산 통계 투명 공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이행 ▲공기업 땅장사 중단 ▲토지임대 건물분양 공공주택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文 정부서 월급 모아 서울아파트 사려면 118년 걸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