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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멧돼지 출몰 증가…시민안전 위협


서식지 감소 영향…"안전한 장소로 즉시 이동해야"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충남 천안 도심 곳곳에 고라니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출몰했다는 신고와 민원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20분쯤 불당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 도로에 고라니가 뛰어들어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인력이 출동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동안 도로의 일부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야산과 농경지 등에서 주로 목격되던 야생동물이 천안 도심에 출몰한 것은 이번 뿐이 아니다.

멧돼지가 천안의 한 대학 캠퍼스에 출몰해 소방당국이 긴급 포획했다. [사진=천안동남소방서]

지난 6일 안서동의 한 대학에 멧돼지 4~5마리가 출몰해 건물 내 침입한 사고도 있었다. 건물로 침입한 1마리가 사살되고 4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나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천안의 한 아파트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해 출근하던 시민들과 등굣길 학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긴급 포획에 나섰고 2마리가 사살됐다.

이처럼 야생동물이 도심에 자주 출몰하는 것과 관련해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최근 추워진 날씨로 동물들이 먹이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고, 도심 개발행위로 인해 야생동물 서식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공격 성향이 있는 야생동물을 마주쳤을 때는 신속한 신고와 안전한 장소로 즉시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안=이숙종기자 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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