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CES가 전망하는 2021년 주요 기술 트렌드


[아이뉴스24] 해마다 CES를 주관하는 CTA는 한 해의 기술 트렌드를 짚어 보는 '테크 트렌드 투 와치' 행사를 갖는다. CES 측이 전망하는 올해의 주요 기술 트렌드에는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CES는 디지털헬스, 로봇과 드론, 5G 연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자동차 기술, 스마트시티의 6개 기술 흐름을 올해의 핵심 트렌드로 제시했다.

2021년 글로벌 IT 핵심 기술 트렌드 [자료=CTA]

◆디지털 헬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헬스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미국에서 통신 기반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은 2019년 3억6천5백만달러에서 2020년 6억3천2백만달러로 2배 가까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혈압, 심장 박동, 체온 등을 체크하는 헬스 모니터링 기기의 성장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 관련 기기와 서비스도 성장하고 있다. CES 2021의 헬스&웰니스 분야에서는 간질을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인 엡시(Epsy)가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웨어러블 기기도 정보제공에서 진단과 치료로 진화하고 있다. 오라링(Aura ring)은 코로나19 진단을 위해서 NBA 선수들에게 제공되기도 했으며 바이오버튼은 가슴에 붙이는 형태의 코로나19 진단 기기이다. LG의 전자식 마스크도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CES는 앞으로 병원과 건강 센터에서 비대면 관리를 위한 로봇 시장의 성장, AI를 이용한 진단, 정신적 안정과 의료인 교육을 위한 혼합현실(Mixed reality) 기술 등을 주요 미래 트렌드로 꼽았다.

코로나19 진단용 웨어러블 기기 [자료=CTA]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빨라지고 있다. CTA는 클라우드로의 빠른 변환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코로나19에 따라 피트니스, 교육, 법률 등 다양한 산업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디지털 피트니스가 30-35% 증가한 바 있다. 교육에서도 원격 교육 플랫폼을 이용한 원격 교육이 주가 되고 있으며 공공 영역인 법률 산업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CTA는 올 한 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진화 [자료=CTA]

◆로봇과 드론

로봇 시장은 코로나19의 비대면 작업을 보조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살균 로봇, 배송 로봇, 배송 드론 등 다양한 로봇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배송에 대한 필요성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배송 시장의 성장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힐스 엔지니어링은 살균 로봇으로, 대성은 자동 탈봉기로 CES 2021 로봇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코로나19 살균 로봇 [자료=CTA]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CTA는 작년과 유사하게, 모빌리티 서비스, C-V2X, 자율주행차, 전기차를 모빌리티 분야의 올 해 트렌드로 제시했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 확산 트렌드를 주요 이슈로 꼽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GM 발표가 예상되는 험머 트럭 등 전기 트럭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CES 2021 차량 지능 및 교통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의 만도, SOS랩, 모트렉스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전기 트럭 [자료=CTA]

◆5G

코로나19로 5G의 진화가 다소 늦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5G는 2020년 7월 릴리즈 16 표준을 완성하는 등 새로운 진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CTA는 2020년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11%늘어난 점을 주목하면서 앞으로 5G의 진화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버라이즌은 기조연설을 통해서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원격교육 등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CES 2021에서 삼성과 LG는 5G 스마트폰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5G 네트워크의 확산 [자료=CTA]

◆스마트시티

코로나19는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의 빠른 발전을 가져 왔다. 도시 내의 다양한 모니터링 시스템, 정보 제공을 위한 키오스크 시스템, 도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접촉자 추적 등의 기술이 발전해 왔다. 또한 스마트빌딩에서는 비접촉/음성이용 입력 기술, 공기 정화 기술,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기술, 원격 교육 및 원격 회의 기술 등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CES 2021에서 우리나라의 브이터치는 비접촉 가상 입력 기술로, 코웨이는 공기청정기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빌딩 내의 비대면 관련 기술의 진화 [자료=CTA]

◆코로나19가 만든 비대면 환경과 관련 기술의 진화

CTA가 제시한 디지털헬스, 로봇과 드론, 5G 연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자동차 기술, 스마트시티 등 6가지 기술 트렌드는 코로나19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로나19의 영향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2021년에도 관련 기술의 진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CES 2021에서 우리나라의 여러업체들이 관련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성과와 함께 우리나라 업체들이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네이버의 자문교수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문단 위원,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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