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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시대] 지수·시가총액·상승률…'트리플 크라운' 달성


13년5개월만에 앞자리 '2'→'3'으로…거래소, 축포 기념식 개최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가총액도 2천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연저점인 1439.43까지 떨어졌다가 10개월만인 전날 장중 3055.28까지 치솟으며 2배 넘게 뛰었다.

7일 코스피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하며 전 거래일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종가 기준 지수인 3031.68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7일 코스피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하며 전 거래일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종가 기준 지수인 3031.68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한국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과 함께 코스피지수 3000 돌파 기념으로 축포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7년 7월25일 종가 기준 2000선을 최초 진입한 이후 13년5개월 만에 코스피가 앞자리가 바뀐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6일 장중 3027.16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결국 22.36포인트(0.75%) 내린 2968.21에 장을 끝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는 지난해 11월23일 2년6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최근 상승률(16.5%) G20 국가 평균(7.1%)을 큰폰으로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2천87조 원으로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시가총액이 사상 첫 2천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2010년 9월 시가총액이 1천조원을 넘어선지 10년4개월 만의 앞자리가 바꼈다.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장중 1439.43의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G20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증시 상승률은 30.8%로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 23일 2년6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지난해 11월23일~전날) 상승률은 16.5%로 G20 국가 평균(7.1%)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장 종료 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장 종료 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원으로 전년대비 5조7천억 원 늘었다. 거래비중은 65.8%로 전년 대비 18.3%포인트 늘었다.

사상 최초로 2000선에 진입했던 2007년 증시 상황과 비교하면, 2007년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증시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반면 2020~2021년은 직접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7년과 올해 모두 개인 매수, 기관·외국인 매도 흐름은 유사하지만 최근 6개월에는 개인이 압도적인 매수세(21.6조원)를 보였다고 분석됐다.

주도업종도 2007년의 경우 조선·해운·철강·화학 등 전통 제조업종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올해는 IT·전기차·배터리·바이오가 주도하고 있다.

2021년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2007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7년 대비 최근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3.9배에서 14.7배로,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나타내는 자본화율은 106%에서 128%로 소폭 증가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7년 대비 낮은 수준(1.73배→1.19배)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과열 논란에도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했다는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등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 전반의 역사적 고평가 수준 도달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조정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며 "백신 보급 지연 및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등에 따른 경제 회복세 둔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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