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英, 세계 최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다음주 접종 시작


값싸고 초저온 보관방법 불필요…개발도상국 등서 유용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영국 정부가 아스타라제네카와 옥스포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청(MHRA)은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허가 권고를 했으며 영국 정부는 빠르면 다음 주부터 이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에서 개발한 백신의 사용 승인을 영국과학의 승리라며 반겼다. 영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벤처기업 바이온테트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미국보다 먼저 승인하고 이를 접종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에 걸쳐 맞아야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1회 투약후 수주일후 두번째로 백신을 맞으면 62% 예방 효과가 있다. 이 백신은 화이자 백신에 비해 예방 효과가 다소 떨어지지만 저렴하고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어 이점이 많다.

MHRA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투여한후 3개월 뒤에 두번째 접종을 하면 예방 효과가 80%로 상승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백신은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변이종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총 1억회분량을 발주했으며 다음주에 수십만명에게 이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이 초저온 보관 용기에 담아 수송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런 고가 장비 없이도 기존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어 관련 시설이 취약한 개발 도상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백신은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을 차단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英, 세계 최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다음주 접종 시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