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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中서 '발빼기' 가속화


규제 강화로 투자 리스크 상승…중국 기업 시가총액 2천억달러 증발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그룹과 자회사 앤트그룹을 제재한 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이탈해 주가급락으로 수천억달러가 증발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최근 마윈이 세운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와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11월 앤트그룹을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상장을 추진했으나 그 직전 중국 당국이 이를 중단시켜 상장 추진이 무산됐다.

앤트그룹이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이 성공했다면 투자 자금의 확보로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추가하고 서비스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을 이전보다 강도 높게 규제하기로 가닥을 잡아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 리스크 상승으로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중국당국의 규제강화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알리바바]
중국당국의 규제강화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 [알리바바]

최근 알리바바와 텐센트, 제이디닷컴, 메이트앙 등의 주가하락으로 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총 2천억달러 사라졌다.

특히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말 대비 30% 하락했다. 그 외에 중국 IT 기업들의 주가 대부분도 1.5~8% 떨어졌다.

중국 IT 기업들은 그동안 미국 증시에 상장을 하고 중국 시장에도 추가로 기업공개를 추진했다. 최근들어 중국 기업들이 미국증권거래소에서 회계관련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못해 최근 잇따라 퇴출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그동안 IT 기업을 정부 주도하에 적극 육성해왔으며 이로 인해 핀테크 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 반도체, 사물인터넷 등의 첨단 분야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최근 핀테크 분야는 금융시장과 관련하여 기존 사업자의 불만 제기로 정부의 규제가 강화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 리스크 상승으로 중국 증시에서 이탈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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