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정신이 살아있음을 알린다…영화 ‘부활’ 내년에 감독판 제작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이태석 정신이 살아있음을 알린다.” 구수환 감독이 내년에 영화 ‘부활’ 감독판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개봉영화를 새로 각색해 재편집해 상영한다.

구수환 감독의 ‘부활’이 2020년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부활’ 덕분에 따뜻했다”다. 이태석 신부의 가르침을 받은 남수단 제자들이 현재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제작된 ‘부활’의 여정은 단순한 궁금증 해결이 아닌 감동 그 자체였다.

다수의 제자들이 이태석 신부의 뜻을 받들어 의학 공부를 하고 있어, 이태석 신부가 남기고간 큰 사랑을 이어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태석 정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이 모습은 이태석 신부의 서번트 리더십, 즉 섬김 리더십의 결과였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베풀며 자신의 뜻을 전한 진정한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영화 ‘부활’은 이런 서번트 리더십을 전하며 2020년의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각 지자체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상영회를 진행했고, ‘부활’의 연출자이자 이태석재단의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의 뜻을 강연으로 직접 전하며 이 시대의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일명 ‘N차’ 관람 열풍이 불며 각종 매체를 통해 영화 ‘부활’을 반복해 관람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코로나 이슈로 단체 상영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언택트 상영회까지 동원해 뜻을 전한 건 이런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 때문이었다.

구수환 감독은 ‘부활’을 상영하며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5만장을 남수단으로 보내기도 했고, 이는 코로나로 지친 대한민국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역할도 했다.

영화 ‘부활’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1년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수환 감독은 내년에 각색을 통한 감독판을 준비 중이다. 이태석 정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감독판 ‘부활’이 코로나로 지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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