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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세일 ‘문화부장관 표창’ 받는다…유럽 휩쓰는 독보적 동양인 에반겔리스트


정확한 발음으로 바흐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등 해설자 역할 도맡아

유럽무대에서 독보적 동양인 에반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테너 김세일이 예술분야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을 받는다.
유럽무대에서 독보적 동양인 에반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테너 김세일이 예술분야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을 받는다.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미성의 테너 김세일(강원대 교수)이 예술분야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을 받는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동양인으로서는 드물게 에반겔리스트(복음사가)로 활동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으며, 또한 창의와 열정으로 후학을 양성해 클래식 및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김세일은 국내는 물론 세계 유서 깊은 공연장과 페스티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오라토리오 무대에서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오라토리오의 꽃으로 불리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중 에반겔리스트 역을 맡고 있다.

에반겔리스트(Evangelist)는 정확한 발음의 전달력과 섬세한 음색이 요구되는 해설자에 해당하는 배역으로 동양인에게 이 역이 주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하지만 김세일은 이미 2007년부터 현재까지 유럽 무대에서 에반겔리스트 역을 꾸준히 도맡고 있다.

그의 정확한 발음은 독일의 최고 베이스 바리톤인 토마스 크바스토프의 찬사를 받았다. 크바스토프는 “절대적으로 정확한 발음, 탁월한 음악성, 한마디로 고귀한 소리”라고 극찬을 했다.

김세일은 무대 위뿐 아니라 다각적 활동을 통해 2011년과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기타와 성악의 구성으로 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를 연주하는 등 끊임없이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있다.

음반 작업을 통한 대중과의 소통도 꾸준히 하고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얀센과의 ‘내일의 클래식 주역’(KBS클래식FM 주관),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의 ‘레퀴엠’ 등 4장의 음반과 더불어 올 6월엔 첫 솔로 앨범인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소니 클래식 레이블에서 출반했다.

피아니스트 마르쿠스 하둘라와 함께한 이번 음반에서 특히 한국어 가사를 직접 번역함으로써 그간 정평이 나 있던 번역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외 수많은 무대에 서며 노래를 불러온 아티스트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가사집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2018년 3월부터 국립 강원대학교에서 교육자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연주자뿐 아니라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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