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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도 '집회 강행' 민주노총…경찰 "불법집회시 엄정대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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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여의도 일대 등 181개 경찰 부대를 배치하고 차벽과 안전펜스 등으로 집결을 차단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민주노총 노조원 다수가 전국 각지에서 상경하면 대규모 집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면 해산 절차에 들어가는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 모든 수단을 동원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불법 행위에는 강력하게 사법조치 하겠다"며 "여의도 일대에 181개 경찰 부대를 배치하고 차벽·안전 펜스 등을 동원에 집결을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총연맹 및 산하 6개 단체는 여의도 일대 23개소에 총 1030명 규모로 신고를 마쳤다. 경찰은 민주노총과 산하단체에서 최소 700명의 집회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집결이 예상되는 지점은 ▲여의대로 13개소 ▲여야 당사 주변 5개소 ▲KBS 신관 쪽 1개소 ▲여의도권 경유 행진 4개소 등 23개소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전날 4~9일 민주노총 및 산별노조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여의도 일대에서의 모든 집회를 금지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역대 최다인 하루 2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서 수능에 이은 대학별 논술고사 등으로 입시 관련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집회 개최 시 불특정 다수의 접촉을 통한 코로나 전파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당황스럽다"라며 "이미 서울시에서도 지난 전태일열사 50주기 전국노동자대회 등 몇 차례의 민주노총 집회가 코로나 19의 확산과 연관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는 왜 민주노총을 자신들의 방역 실패의 방패막이로 내세우느냐"라며 "정부와 국회는 노동개악을 시도하며 노동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느냐"라고 반발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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