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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19 '비상'...수능 감독 나서려던 교사도 확진


접촉 교사 수능 감독 배제...동료교사도 감염 확산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대전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과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수능 감독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독관을 긴급 교체했고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는 맥주 전문점에서 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지역에서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이 발생했다. [사진 = 아이뉴스24 DB]

대입 수학능력시험장에 들어갈 고등학교 교사인 수능 감독관 A씨(30대·대전 512번)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학교 교사(대전 517번)도 이날 추가 확진됐다.

A씨는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이날 치러지는 수능 시험의 감독관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수능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아 수능 감독 업무에서 배제됐다.

또 A씨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 1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동료 교사(517번)가 확진 판정됐다.

대전시교육청은 확진된 교사를 밀접 접촉한 동료 교사들 모두 수능 감독 업무에서 배제하고 예비 감독관을 투입했다. 해당 고교는 긴급 방역 후 예정대로 수능 시험을 치렀다.

A씨의 아내(대전 518번)와 아들(대전 519번), 어머니(대전 520번)도 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미취학아동 아들 1명(대전 513번)은 전날 확진됐다.

유성구 관평동의 한 맥주 전문점과 관련 된 확진자도 5명 더 추가됐다. 맥주 전문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실험장비 제조업체 직원 2명(대전 514·521번)과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소속 2명(대전 515·516번)은 지난달 23일 해당 맥주 전문점을 찾았고, 이후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됐고, 515번의 초등생 아들(대전 522번)도 이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맥주 전문점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와 접촉자 등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진행중이다.

대전=이숙종기자 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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