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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늘자 프로젝터 시장이 뜬다…삼성·LG·소니 시장 공략 속도


어디서나 설치 부담 없이…'편의성' 앞세운 프로젝터 잇따라 출시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시네빔 레이저'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시네빔 레이저'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 시네마'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젝터 시장 확대를 위한 가전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가전업계는 프로젝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로 예상된다. 2024년에는 22억 달러(약 2조4천억 원)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체가 프로젝터 신제품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편의성'이다. 과거에는 천장이나 벽을 뚫어 프로젝트를 설치하고, 위치 조정을 위해 여유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쉽게 설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시네빔 레이저'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 시네빔 4K 레이저 신제품은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모양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트리플 화면조정' 기능이 탑재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LG 시네빔 프로젝터 가운데 처음으로 탑재됐다.

렌즈 방향을 상·하·좌·우로 조정하고, 화면을 최대 1.6배 확대할 수 있다. 화면 테두리 12개 지점에서 화면을 늘리고 줄이는 기능 등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프로젝터를 거실 구석에 두고 비스듬하게 투사하는 경우에도 반듯한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아이리스' 모드, 재생 중인 영상에 맞춰 광원 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콘트라스트' 등이 적용됐다.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HDR10을 개별 프레임별로 최적화해 보여주는 다이나믹 톤 맵핑 기능이 더해져 입체감 있는 화면을 구현한다.

삼성전자 '더 프리미어'는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벽이나 스크린으로부터 아래 11.3cm 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100~130인치의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더 프리미어'는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벽이나 스크린으로부터 아래 11.3cm 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100~130인치의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더 프리미어'로 홈 시네마 수요 잡기에 나섰다. 더 프리미어 역시 어느 공간에서나 영상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벽이나 스크린으로부터 11.3cm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100~130인치의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더 프리미어는 최첨단 트리플 레이저 기술이 적용됐다. 트리플 레이저는 빛의 3원색인 R(Red, 빨강), G(Green, 초록), B(Blue, 파랑) 색상을 각각 다른 레이저 광원으로 사용하는 기술로, 높은 수준의 색 재현율을 구현한다.

또 2백만:1의 명암비와 최대 밝기 2천800 안시루멘(ANSI lumen)으로 환경에 제약 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4K 화질을 구현하는 프로젝터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HDR10+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소니는 4K 가정용 홈 시네마 프로젝터 2종 VPL-VW590ES, VPL-VW790ES를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사진=소니]
소니는 4K 가정용 홈 시네마 프로젝터 2종 VPL-VW590ES, VPL-VW790ES를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사진=소니]

소니는 4K 가정용 홈 시네마 프로젝터 2종 VPL-VW590ES, VPL-VW790ES를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램프형 프로젝터 VPL-VW590ES와 레이저형 프로젝터 VPL-VW790ES는 소니의 최고급 '브라비아 TV'에 적용된 이미지 프로세서 'X1 포 프로젝터'를 장착해 이전 모델보다 화면 품질을 높였다.

'X1 포 프로젝터' 이미지 프로세서를 통해 구현된 다이나믹 HDR 인핸서 기능은 각 장면에 대한 실시간 분석을 바탕으로 밝은 장면을 더 밝게, 어두운 장면은 더 어둡게 표현하며 향상된 명암비를 제공한다. 특히 렌즈의 광학적 열화 현상을 보완하는 디지털 포커스 옵티마이저 기능을 적용해 화면의 가장자리까지 선명하게 구현한다.

내년 1월에는 높은 화면 품질에도 가볍고, 작은 사이즈의 컴팩트 레이저 프로젝트 2종 VPL-PHZ60(6천lm)과 VPL-PHZ50(5천lm)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 기관을 겨냥한 제품으로, 높이 10cm, 무게 7kg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활용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함에 따라 영화를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TV로는 한계가 있어 프로젝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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