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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다”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강조…“인권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놓을 것”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일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은 이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무서운 집단이 됐다”고 전제하고 “전직 대통령도, 전직 총리도, 전직 장관도 가혹한 수사활극에 희생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어 “이 백척간두에서 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낀다”며 “그러나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장관은 또 “이제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다.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이다. 동해 낙산사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올린 저의 간절한 기도이고 마음”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이 글에서 검찰 집단에 대해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검찰권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검찰권의 독립 수호를 외치면서 검찰권 남용의 상징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가혹한 표적 수사를 자행하고도 부패 척결, 거악 척결의 상징으로 떠올라 검찰 조직 내에서는 승진 출세의 가도를 달린다”며 “검찰 조직 밖으로 나가서도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선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을 하는 특혜를 누려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등 전관과 현직이 서로 챙기며 선배와 후배가 서로 봐주는 특수한 카르텔을 형성하여 스스로 거대한 산성을 구축해왔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인권침해를 수사해야 하는 검찰이 오히려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수사가 진실과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짜맞추기를 해서 법정에서 뒤집힐 염려가 없는 스토리가 진실인 양 구성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혹한 수사를 한다”며 “그런 무소불위의 대한민국 검찰이 힘 가진 자에 대해서는 꼬리곰탕 한 그릇에 무혐의를 선뜻 선물하고, 측근을 감싸기 위해서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막강한 경제 권력과 언론 권력 앞에서는 한없는 관용을 베풀었다”고 설명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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