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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리는 '상소문폰' 출시 임박…LG롤러블폰 규격 첫 공개


구글 개발자 사이트 에뮬레이터에 등장…내년 1분기 말께 출시될 듯

에뮬레이터에 공개된 LG 롤러블폰 [사진=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캡처]
에뮬레이터에 공개된 LG 롤러블폰 [사진=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 캡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일명 '상소문폰'으로 불리는 LG 롤러블폰의 실체가 처음 공개됐다. 긴 직사각형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형태로, 실제 구동되는 모습도 최근 선보여져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등장한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가 LG롤러블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뮬레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과정에서 물리적인 제약 없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장치다. 폼팩터 내 앱 구동 방식을 개발자들에게 미리 제공하는 것으로, 실제 제품 크기, 화면 비율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여기에 공개된 'LG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 펼치면 7.4인치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롤러블폰을 펼칠 때는 앱 화면도 함께 늘어나는 식으로 구동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개발자 사이트에는 그 동안 롤러블폰이 여러 번 등장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LG 롤러블폰이라고 표시돼 있진 않아도 화면에 LG 롤러블 TV가 있는 것이 힌트가 됐다"며 "지난달 롤러블폰을 공개한 중국 오포의 다음 주자로 LG가 유력하다는 점도 이번에 공개된 제품이 LG 롤러블폰임을 확신하게 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LG전자가 이미 롤러블TV를 상용화했고,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기술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번 에뮬레이터 공개로 롤러블폰 공개 및 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LG전자도 'LG 롤러블폰'을 매년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MWC 개최가 6월로 밀리면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2월 유럽특허청(EUIPO)에 'LG 롤러블', 'LG 슬라이드' 이름으로 상표권 출원 신청을 했으며, 지난달 2일 국내 특허청에 'LG 롤러블(LG Rollable)'로 상표권을 출원하며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내년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 'LG 롤러블폰'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러 일정을 고려해보면 3월에 출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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