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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오늘의 작가상에 백온유 ‘유원’


소설가 백온유 [민음사]
소설가 백온유 [민음사]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한 해 동안 출간된 ‘첫 소설 단행본’에 대해 출판인, 서점인, 언론인, 작가, 평론가로 구성된 추천인단 50인이 각 2종씩 투표해 최종 후보작 6종을 선정했다. 5인 심사위원의 논의로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심사위원 5인은 ‘유원’에 대해 “첫 소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결된 구성과 절묘한 딜레마,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소설가 조해진은 “망각에 대한 거부라는 묵직한 임무를 수행해 내면서도 인간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원’은 믿음직스럽다”고 말했다.

소설가 편혜영은 “입체적이고 모순된 인물의 포착과 그를 통한 예사롭지 않은 질문, 짜임새 있고 생생한 서사는 ‘청소년’이라는 한계로 가둘 필요가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며 “무엇보다 상실과 치유, 회복과 생존은 이 시대에 가장 긴요한 감각이라는 점에서 오늘의 작가상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작품이었다”고 했다.

문학평론가 소유정은 “작품이 유원으로 하여금 ‘살아남은 자’로서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적인 감각까지 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온유에게는 2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다음달 15일이다.

‘유원’은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18세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사고 때 자신을 살리기 위해 세상을 떠난 언니, 11층 아파트에서 추락하는 자신을 받아내며 상흔을 입은 아저씨 등 생존 이후 지속되는 삶과 인물들 간의 관계, 그리고 윤리적 딜레마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성장소설이다.

1993년에 태어난 백온유는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유원’으로 제13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백온유 장편소설 '유원' 표지 [창비]
백온유 장편소설 '유원' 표지 [창비]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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