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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위기극복을 위해 APEC 연대의 힘 발휘해야”


APEC 화상 정상회의서 강조…“K방역 경험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8시 50분(한국 시각)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경제협력과 연대·포용성 증진 등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태 지역 무역자유화와 경제공동체 실현이라는 원대한 꿈을 꾼 지 30년 만에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량의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협력체로 발전했다”고 강조하고 “코로나는 많은 것을 달라지게 했지만, 우리가 추구해온 꿈마저 바꿀 수는 없다. 위기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8시 50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8시 50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 연설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세 가지를 제안했는데, “첫째,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국경을 봉쇄하는 대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다.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둘째, 위기가 불평등을 키우지 않도록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을 마련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가 간 포용성 증진을 위해, 총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과 함께 방역물품과 K-방역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노력을 지지하고, ‘코박스’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셋째,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활용하여 아·태지역 내 5G 생태계 혁신사업과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며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 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의장국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 참석자o APEC 회원국 정상 :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프란시스코 사가스티 페루 대통령,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세바스티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장 중머우 前 TSMC 회장(대만), 캐리 램 홍콩 행정수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마르케스 콜린 멕시코 경제부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o 국제·지역기구 대표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o 우리측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복영 경제보좌관 등.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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