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바람 탄 제약·바이오업계…내년 IPO 줄줄이 대기


SK바이오팜이 쏘아 올린 IPO…중대어 신규 상장 전망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바이오' 바람을 타고 제약·바이오업계가 발걸음을 재촉한 가운데 내년 증시 데뷔할 기업에 이목이 쏠린다. 해당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31조 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SK바이오팜 흥행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데다 증시 호조세가 계속되자 바이오 등 성장주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도 예정돼 있어 올 연말부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021년 기업공개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 리스트 [키움증권]

SK케미칼에서 백신 사업이 분사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여부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달 무상증자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IPO에 나선 모양새다. 발행 주식을 늘려 주당 단가를 낮추고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무상증자가 내년 상반기 IPO를 위한 첫 단추로 시장에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보통 기업들이 상장을 앞두고 무상증자나 유상증자, 액면분할 등을 진행한다"면서 "주식수를 늘려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단가도 낮춰 주주들을 많이 끌어모르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관계사 상장이 줄을 잇고 있어 흥행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네오이뮨텍(제넥신), 바이젠셀(보령제약), 제노스코(오스코텍), 콘테라(부광약품), HK이노엔(한국콜마) 등 중대어 규모의 신규기업이 IPO를 준비 중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약·바이오 섹터에 관심이 증가했고 내년 하반기 해외 진출 업체들의 시장 침투 속도 또한 확인될 것 같다"며 "신규 상장 종목들의 상장도 다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여부로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어 내년 상장한다면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결국 신규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 밴드, 오버행, 보유 모멘텀 등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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