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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마케팅 e스포츠…상한가 치는 게임들


잘 키운 e스포츠 덕분에 종목 게임 인기 올라

지난달 31일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담원 게이밍. LoL의 인기도 다시 치솟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지난달 31일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담원 게이밍. LoL의 인기도 다시 치솟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e스포츠 열기에 힘입어 주요 종목 게임의 인기도 연일 상승세다. 인기 e스포츠 대회가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지난 2일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55.09%(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개막 전 40%대였던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이같은 인기 상승세는 지난달 31일 폐막한 'LoL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과도 무관하지 않다. 롤드컵은 한국을 비롯한 각 대륙별 LoL 최강팀끼리 맞붙어 정상을 가리는 세계적 대회다. e스포츠 통계 사이트 e스포츠차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동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은 전 세계 38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지켜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승은 한국의 담원 게이밍이 차지했다.

게임트릭스는 10월 4주차 주간 게임 동향을 분석하며 "리그오브레전드가 전주 대비 9.83%포인트 상승한 점유율 55.03%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며 "지난주에 이어 2020 LoL 월드 팸피언십의 토너먼트 진행 열기로 사용량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LoL과 LoL e스포츠를 늘 변함 없이 사랑해 주시는 플레이어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즐거운 게임플레이와 풍성한 e스포츠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oL 와일드 리프트를 통해 모바일로도 최고의 LoL 재미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역시 e스포츠 10월 중순 시작된 공식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 힘입어 인기가 반등했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지난 10월 3주차에서 전주 대비 25.29% 점유율이 상승하며 종합 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임트릭스 측은 "공포의 할로윈 2020 이벤트와 공식 e스포츠 대회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청 시 보상 지급 등의 이벤트로 사용량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시 블리자드는 대회 시청시 '컨텐더스 전용 스킨 세트'를 증정하는 보상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성공적인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서머너즈워'. [사진=컴투스]
성공적인 글로벌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서머너즈워'. [사진=컴투스]

e스포츠를 통해 수혜를 입고 있는 국산 게임들도 하나둘 나오고 있다. 특히 컴투스의 간판 게임 '서머너즈워'는 e스포츠를 대중적으로 안착시킨 사례로 꼽힌다.

올해로 4번째에 접어든 e스포츠 행사인 '서머너즈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은 2017년 출범 이후 매년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월드결선은 현장에 1천500여명의 현지 관객이 함께 하고 생중계 누적 조회수 125만건을 올릴 정도로 흥행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SWC마다 신규 이용자와 복귀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에서 선보인 선수들의 전략과 새로운 메타를 게임 내에서 직접 도전하는 등 재미 요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서머너즈워 게이머들이 SWC를 통해 글로벌 랭커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관전하면서 관련 커뮤니티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서머너즈워 e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이 어우러지는 게임 문화를 만들고 SWC 흥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오디션'도 지난해 국내 정식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긍정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오디션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듬액션 게임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에서 오디션 월드 클래스 토너먼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 경기 실황은 1만회 이상의 시청수 기록하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서버 내 이용자가 확연히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고 실력을 가진 게이머들이 경합을 벌이는 e스포츠는 전통적 스포츠의 입지까지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e스포츠는 해당 종목의 인기까지 끌어올리는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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