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출마 박형준, 민주당 공천추진에 "아! 테스형"


'민주당이 文 대통령표 당헌 손 대는 것은 삼류정치' 맹비난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재보선 후보 공천 추진을 두고 "국민들에게 장난치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박형준 전 선대위원장은 내년 4월 재보선에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며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도 했다.

내년 재보선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선출한다.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성추행 관련 의혹으로 큰 논란을 부른 만큼 민주당이 아예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다. 그럴 경우 여권 심판론에 힘입은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박형준 전 선대위원장은 30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민주당의 공천 추친을 두고 "정치를 삼류로 만드는 것. 요즘 유행하는 말로 '테스형, 정치가 왜 이래'라고 묻고 싶은 심정"이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어야 하는데 당원들한테 묻고 간다는 것"이라며 "문제의 당헌 자체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5년 민주당 당대표 시절) 만든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견제받지 않은 단체장 권력을 이용해 사실 아무 죄 없이 성실히 일하는 여성 공직자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남긴 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그 비용만도 800억원으로 시민들이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보선 자체가 민주당 소속 인사들 때문인 만큼 민주당 책임이 크다는 것인데 박형준 전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피해자에 대해 진정한 사과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우리 정치를 또 한 단계 국민들의 신뢰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재보선 공천이 가능하도록,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 비위로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도록 한 당헌 규정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를 통해 묻는다는 방침이다. 당원 대상 투표인 만큼 후보 공천이 가능하도록 당헌 개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공천을 추진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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