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이렇게 위험합니다"…서민, '윤석열 화환 치우라'는 김남국 직격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왼쪽)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긴 대검찰청 앞 화환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조국 흑서'의 저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윤석열 총장의 화환을 치워야 한다고 주장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비판글을 남겼다.

29일 서민 교수는 화환 철거를 주장한 김남국 의원과 관련된 보도 기사 링크와 함께 "11월 외출금지 명령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맞받아쳤다.

서 교수는 "낙엽의 위험성을 알려줘서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는 "존경하는 김남국 의원님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에서 나뭇잎이 떨어져 그걸 밟은 시민이 크게 다칠뻔했답니다. 여러분, 나뭇잎이 이렇게 위험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낙엽이 우후죽순 떨어지는 11월엔 이로 인한 부상자가 상상할 수 없이 나올 것으로 추측되는 바, 정부는 11월을 '낙엽위험시기'로 지정하고 시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쓰기도 했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윤 총장 응원 화환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질 뻔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대검 앞 화환을 지금 당장 치우고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켜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시민은 대검 경비실에 항의했는데 대검 측 직원 3명이 구청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

김 의원은 "보행에 불편함을 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나뭇잎을 밟고 미끄러지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라며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 화환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합법적인 지시에 마치 불복하는 듯이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검찰총장이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300개를 넘어선 가운데 서초구청이 일부 화환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보수단체에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 철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자유연대 등은 며칠 내에 자진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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