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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석주·이길동·전봉진·박백수·정춘식·강철승…수협은행장 재공모 6명 추가지원


기존 출사표 던진 5명 포함해 모두 11명 경합…관료 출신은 1명도 없어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수석부행장, 박석주 전 수협은행 부행장,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박백수 우체국금융개발원장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수석부행장, 박석주 전 수협은행 부행장,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박백수 우체국금융개발원장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에 총 11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첫번째 공모에 나섰던 5명의 후보자외에도 새로운 인물 6명도 도전장을 내면서 후보자 난립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재공모에도 역시 관료 출신 인사는 단 1명도 없었다.

갑자기 불어난 후보자에 빡빡한 선임 일정에 정부·수협중앙회의 추천 인사로 구성된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의 복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차기 수협은행장 공개모집에 총 11명의 후보가 서류 접수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외에 이번 재공모에서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6명이다.

6명 중 내부 출신은 박석주 전 수협은행 부행장과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수석부행장 2명으로 퇴임한 임원이다.

박 전 행장은 1963년생으로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된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부행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전 수석부행장은 1958년생으로 198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영업부터 전산업무 담당 등을 두루 거쳤으며 2014년부터 2016년 말까지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다.

외부 출신으로 새롭게 공모에 나선 인물은 4명이다. 전봉진 전 삼성증권 영업본부장, 박백수 우체국금융개발원장,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다.

박백수 원장은 KB국민은행 출신으로 2011년까지 KB국민은행 서울북부지역 본부장으로 재직하다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티에스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8년부터는 우체국금융개발원장으로 몸담고 있다. 국민티에스는 KB국민은행동우회가 설립한 법인으로 금융기관의 위탁업무나 쇼핑몰 운영 등을 하고 있는 법인이다.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은 1963년생으로 지난해 하나은행에서 퇴임했다. 그는 지난해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하면서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WM)그룹장을 겸직하기도 했다.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는 수산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앞서 진행된 첫번째 행장 공모에 나섰던 5명의 후보들도 재공모 도전의사를 밝혔다. 5명은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이다.

행장 후보지원서, 경력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는 이미 받았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일부 후보자들을 시작으로 공모 마지막 날까지 공모 의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재공모 참여 절차를 마무리했다.

수협은행의 행추위는 첫번째 공모에서 면접전형까지 치르고도 적격자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새로운 후보자까지 인재풀을 넓혀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도였다.

8천500억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갚아야 하는 수협은행으로서는 현재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 등이 놓여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입김에도 중심을 잡을 걸출한 리더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대처럼 새로운 얼굴이 6명이나 등장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지만 선임 절차를 보면 누가 행추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최종적으로 1명의 행장 후보를 추리기 위해 행추위원 5명 중 4명이 동의해야 한다. 5명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추천 인사가 각각 1명씩이고,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가 2명이어서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도 행추위는 은행장의 연임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면서 정부측과 수협측 행추위 인사들의 갈등이 불거졌다.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되, 연임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바꾸었는데 정부측 인사들은 수협중앙회의 지배력이 커지지 않겠냐는 우려 때문에 반발했다.

더욱이 이번 차기 수협은행장 재공모 절차는 첫 공모 때처럼 발빠르게 진행된다. 행추위 서류전형 결과를 서류 접수 6일 뒤인 오는 26일 발표하며, 이틀 뒤인 28일에 면접 전형을 치른다.

후보자들이 크게 늘어난 데 비해 촉박한 선임 일정에 행추위도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결국 후보자들로서는 기존의 경력 등을 바탕으로 행추위에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셈이다.

한편 수협은행은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4일까지 차기 행장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당초 계획이 틀어지면서 경영공백은 이동빈 현 수협은행장이채울 예정이다. 이 행장의 임기는 24일 만료된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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