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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환매중단' 라임운용, 오늘 첫 제재심 열린다


다수의 중대 위법행위 확인…'등록취소' 불가피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1조6천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오늘 첫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이미 다수의 중대한 위법 행위가 확인된 만큼 등록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제23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한다. 지난해 10월 라임이 첫 환매중단을 선언한 지 1년 만이자, 올해 2월 금감원이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 8개월 만이다.

금감원은 이미 라임자산운용에 '등록취소'와 '핵심임원 해임 권고' 등의 내용을 포함한 조치 예정 사전통지문을 보낸 상태다. 특히 이들의 영업행위에 대해 "다수의 중대 위법 행위가 확인됐다"고 판단한 만큼 등록취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라임자산운용의 '아바타 자산운용사'로 불리는 라움자산운용, 라쿤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등 3곳에 대한 제재심도 이날 함께 열린다. 이들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와 '임원정직' 등이 사전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제재심에서 결정되는 제재안은 최종안이 아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이다.

또 이번 첫 제재심 결과는 이날 밤이나 21일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안에 상정되는 운용사 수가 많아서 제재심이 밤 늦게 끝날 수도 있다"며 "안건이 보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무려 1조6천679억원(모펀드4개, 자펀드 기준 173개) 규모의 사모펀드를 판매·운용하면서 부실을 은폐하는 등 사기를 저질렀다. 손실을 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활용해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행위도 저지른 바 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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