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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다" 문자메시지 남긴 한진택배 기사 나흘 뒤 사망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19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한진택배 서울 동대문지사에서 근무하던 김모씨가 지난 1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노조는 김씨가 심야와 새벽까지 많게는 하루 400개가 넘는 물량을 배송하는 등 과도한 업무량으로 과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택배노조는 18일 SNS에 김씨가 지난 8일 새벽 4시 28분에 남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씨는 "오늘 280개 들고 다 치지도 못하고 가고 있다. 집에 가면 5시,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 가면 또 물건 정리해야 한다"며 "너무 힘들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한진택배는 김씨가 과로가 아닌 평소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진택배 측은 "김씨의 평소 배달량은 하루 200상자 정도로 동료들보다 적은 편"이라며 "국과수 부검 결과 평소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원종씨와 지난 12일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A씨 등 올해만 10명의 택배 노동자가 숨졌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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