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을 보여드립니다”…바이오헬스 총망라 온라인 전시회 열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바이오헬스 특정 분야가 아닌 전 분야를 총망라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K-방역을 강조한 국제 온라인 전시회 ‘바이오헬스 월드와이드 온라인 2020(Bio Health Worldwide Online 2020)’이 19일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인포마마켓(informa markets)이 주관한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해외 진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기업 448개(국내 436개, 해외 12개)가 참가했다.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K-방역 제품과 솔루션은 물론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까지 바이오헬스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은 연간 시장규모가 2010년 1540억 달러에서 2019년 1조3000억 달러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5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나 증가했다. 특히 K-방역과 관련된 제품과 솔루션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와 함께 3대 신산업의 하나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바이오헬스 전시회를 통해 코트라가 보유한 해외 129개 무역관 마케팅 노하우와 인포마마켓의 전시회 운영 능력을 결합해 국제 온라인 전시회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CES(전자·IT, 미국), MWC(IT, 스페인), HANNOVER MESSE(기계, 독일)와 같은 글로벌 오프라인 전시회는 없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로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전시회만큼은 글로벌 위상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온라인 전시회에 참가한 글로벌 참가 제조기업은 전시회 폐막일인 오는 30일까지 해외 바이어 650개사와 2주 동안 집중 화상 상담을 진행한다. 컨퍼런스, 투자유치 투자설명회(IR), 웨비나 등 부대사업도 진행된다.

무엇보다 K-방역관을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시스템과 관련 제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19일 개막식에서는 권평오 코트라 사장의 영상 개막 선언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실비 브리앙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위기대응국장은 온라인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사태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K-방역관, 바이오·제약관, 의료기기관, 헬스케어서비스관 등 4개로 구성된 가상 전시관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언제든지 온라인 화상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해외 바이어가 불편 없이 참관할 수 있도록 고용량 그래픽은 제거해 참가기업 품목 탐색의 접근성을 높였다.

K-방역관에는 음압기와 열화상 출입통제 장비는 물론 진단·검사 장비, 검체채취 도구,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제품들이 총 망라됐다. 특히 코로나19 항원·항체 신속진단키트, 진단 시약 등 수출이 유망한 품목들이 많이 전시됐다. 컨퍼런스관에서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진단조사 노하우 등 K-방역, 코로나19, 디지털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발표된다.

성윤모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며 “한국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와 더불어 3대 신산업의 하나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안에 전자, 스마트홈, 화학, 기계, 로봇, 신재생에너지, 조선, 자동차 등 온라인 상설 전시관을 차례로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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