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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등장에 5G 스마트폰 시장 들썩…지각변동 오나


아이폰12, 전작 대비 판매량 확대 전망…삼성·화웨이 따라잡는다

애플은 13일(현지 시간)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은 13일(현지 시간)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 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5G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양강구도가 이어졌는데, 애플의 신제품 등장으로 패권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13일(현지 시간)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2는 애플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모델인 만큼 판매량 확대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 등 전작보다 1종 추가된 4종으로 출시된다.

실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아이폰12 출하량이 약 8천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작 아이폰11(7천500만 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4분기 아이폰12 시리즈 수요는 판매 기간이 짧아 전작 대비 낮을 것으로 판단돼 부품 출하량 예측이 실제 수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6.1인치 아이폰12가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폰12는 애플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모델인 만큼 판매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사진=애플]
아이폰12는 애플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모델인 만큼 판매량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사진=애플]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음에도 성장세가 전망된 것이다.

특히 하반기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증가가 아이폰12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아이폰12 누계 판매량은 아이폰11(지난해 9~12월) 누계 판매량보다 1%가량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1개월가량 판매가 늦어졌음에도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미뤄왔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펜트업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며 "특히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가격 포인트도 업그레이드 구매를 자극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동통신사들도 5G 사용자 고객을 늘리기 위해 이번 첫 5G 아이폰을 프로모션에 적극 활용함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 두드러질 것이며, 유럽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양강 체제이던 5G 스마트폰 시장도 재편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애플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었다. 하지만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주춤하는 동안 애플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3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등을 내세워 내년 5G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SA는 애플이 24.2% 점유율로 1위에 올라서고,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각각 22.2%, 15.1%로 뒤를 이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2가 출시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화웨이가 미국 제재로 점유율이 하락하는 동안 애플이 빠르게 입지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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