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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美 시인 루이즈 글릭


2020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뉴시스]
2020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 [뉴시스]

8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을 발표한 스웨덴 한림원은 “글릭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나타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림원은 글릭의 시에 대해 “명징함을 추구했다는 특징이 녹아 있다”며 “유년 시절과 가족, 부모·형제와의 친밀함이 작품을 관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릭은 전 인류의 보편적 실재를 추구하며 신화와 고전 주제에서 영감을 얻는다”며 “그의 작품 전반에 이런 특징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의 작품 ‘아베르노’(Averno)를 꼽으며 하데스에게 붙잡혀 지하 세계로 끌려가는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몽환적으로 해석한 거작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글릭은 현재 예일대 영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8년 ‘맏이’(Firstborn)를 통해 시인으로 데뷔한 이후 곧바로 미국 현대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1993년 ‘야생 붓꽃’(The Wild Iris)으로 퓰리처상을, 2014년 내셔널북어워드를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총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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