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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 노벨화학상 “유전자 가위, 암 치료에 이바지”


NPO “유전 질환 치료 가능, 꿈이 이뤄진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노벨화학상은 유전자 가위를 발견하면서 DNA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고 암 치료법에 이바지한 두 명의 학자에게 돌아갔다.

NPO(Nobel Prize Organisation)는 7일 2020년 노벨화학상 주인공으로 샤르팡티에(Emmanuelle Charpentier) 독일의 막스플랑크유닛(Max Planck Unit for the Science of Pathogens) 박사,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 2명을 선정했다.

2020년 노벨화학상은 샤르팡티에 박사, 다우드나 교수 등 2명에게 돌아갔다 [NPO]
2020년 노벨화학상은 샤르팡티에 박사, 다우드나 교수 등 2명에게 돌아갔다 [NPO]

이들 두 명은 이른바 유전자 가위를 발견했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하면 동물과 식물은 물론 미생물의 DNA를 매우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암 치료법에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게 NPO 측의 설명이다.

NPO 측은 “유전자 가위의 발견으로 유전 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NPO 측은 “유전자 가위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파워가 있다”며 “이 발견은 기초 과학에 혁명을 일으킨 것은 물론 혁신적 작물을 낳고 의학적 치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르팡티에(Emmanuelle Charpentier) 박사는 인류에게 가장 큰 해를 끼치는 박테리아 중 하나인 ‘화농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에 대한 연구에서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tracrRNA’를 발견했다. 그녀는 추가 연구를 통해 이 박테리아에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DNA 일부로 절단, 무장 해제시켰다.

샤르팡티에 박사는 2011년 관련 연구를 발표했고 RNA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생화학자인 다우드나(Jennifer Doudna)와 공동 작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시험관에서 박테리아의 유전자 가위를 재현하고 가위의 분자 구성 요소를 단순화해 이용하기 쉽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NPO 측은 “두 명의 학자는 미리 정해진 부위에서 DNA 분자를 절단할 수 있도록 제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DNA가 잘린 곳에서는 생명의 암호를 쉽게 다시 작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들이 발견한 유전자 가위는 기초 과학 연구에 있어 기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물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를 응용해 곰팡이, 해충과 가뭄에 견디는 작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NPO 측은 “앞으로 유전자 가위가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암 치료법에 대한 임상 시험 진행 등 여러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유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인류의 꿈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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